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1-09-06 12: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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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피앤이 주가가 장 중반 대폭 오르고 있다.
원익피앤이는 전기차와 관련한 인프라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원익피앤이 로고.
6일 오후 12시11분 기준 원익피앤이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92%(2700원) 오른 3만68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원익피앤이는 앞서 8월27일 정부의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설치 발표에 힘입어 27일부터 주가가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부터 건축허가를 받는 아파트는 총주차면수의 5%, 이미 지어진 아파트는 주차면수의 2% 이상에 전기차 충전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내용을 담은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원익피앤이 주가는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관련 로드맵 발표 뒤에도 올랐다.
현대차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25년부터 제네시스 브랜드의 모든 신차를 연료전지 바탕의 수소차, 배터리 바탕의 전기차로만 출시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원익피앤이는 2차전지 후공정 장비 전문업체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3사를 비롯해 세계 2차전지 제조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원익피앤이의 비상장 자회사인 피앤이시스템즈는 전기차 급속·완속 충전기,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승용차용 배터리팩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8월26일 "최근 전기차충전기 시장의 성장 속도가 가파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전기차충전기 제조업체 가운데 해외 판매경험이 있는 기업이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피앤이시스템즈는 글로벌 전기차충전 인프라시장 확대의 직접적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