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기아 주식 매수의견 유지, "고마진 차량 판매비중 높아 좋은 실적"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1-09-03 08:30: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부품부족에 따른 생산차질, 재고부족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도 고마진 차량 판매를 늘리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 주식 매수의견 유지, "고마진 차량 판매비중 높아 좋은 실적"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기아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2만 원을 유지했다.

2일 기아 주가는 8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고마진 차종 판매가 단단한 기아는 실적 가시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현재 판매 감소와 관련한 시장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기아를 자동차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글로벌 완성차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부품 부족 등 외생 변수에 따른 생산차질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실적 개선요인보다 고정비 증가, 재고 소진에 따른 영업 차질 등 실적 악화요인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8월 국내외 판매가 모두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현대차는 두 달 연속 전체판매가 줄어든 반면 기아는 국내판매 확대에 힘입어 8월에도 전체 판매 증가세를 유지했다.

기아는 8월 도매기준으로 국내 4만1003대, 해외 17만6201대 등 모두 21만7204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2020년 8월과 비교해 국내는 6.6% 늘고 해외는 1.4% 줄었다.

국내와 해외를 합쳐서는 0.1% 증가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 연구원은 “8월 미국시장을 보면 기아는 경쟁업체와 비교해 인센티브 축소폭이 크고 고마진인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 카니발 등 핵심 RV(레저용차량)가 높은 판매비중을 유지하고 있어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첫 전용 전기차 EV6 판매가 본격화한 점도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정 연구원은 “EV6는 국내에서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순조로운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며 “수출이 본격화하면 유럽 친환경차시장 점유율 상승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기아는 8월 EV6를 국내에 출시해 1910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4분기 유럽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EV6를 세계시장에 출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인기기사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31.8%로 하락, 차기 대선주자 이재명 1위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