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

Who Is?
[오늘Who] HMM 임단협에서 배재훈 뚝심, 채권단과 노조 사이 균형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  2021-09-02 15:10:29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네이버 공유 카카오톡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유튜브 기사주소복사 프린트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노조와 대화로 잘 마무리하면서 연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조가 파업카드를 들고 압박하는 가운데서도 회사의 최종안과 비슷한 수준에서 임단협을 타결한 점이 채권단으로부터 재신임을 얻는 데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HMM 노사가 2일 올해 임단협을 극적으로 타결하면서 배 사장을 향한 채권단의 평가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노사는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1일 오후 2시부터 2일 오전 8시까지 무려 18시간 넘게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배 사장은 교섭 중간 노조의 결렬 선언에도 기존 제시안에서 크게 물러서지 않으며 노조를 설득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자칫 파업으로 상황이 악화할 수 있는 가운데서도 채권단의 의견을 노조에 설득하기 위해 압박감을 버텨낸 것이다. 

HMM은 교섭 초기에는 임금 5.5% 인상, 성과급 100% 지급 등을 제안하다가 산업은행을 설득해 임금 8% 인상, 격려금 500% 등으로 방안을 수정했는데 배 사장은 이를 마지노선이라 여겼던 것으로 보인다.

배 사장으로서는 산업은행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산업은행은 HMM의 주채권자이자 최대주주일 뿐 아니라 경영진 교체와 경영진 추천 등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경영 정상화를 이룰 때까지 임금인상은 자제해야 한다고 바라본다.

HMM 노사는 2일 최종적으로 임금인상 7.9%, 장려금 650% 지급 등에 합의하고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임금 경쟁력 회복과 성과급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배 사장이 이번 임단협 타결로 채권단의 경영능력 시험대를 무사히 통과했다는 말도 해운업계에서 나온다.

배 사장은 2022년 3월26일 임기가 끝난다.

배 사장은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했으나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추가 임기를 1년만 부여했다. 배 사장 이전에 유창근 전 대표이사도 연임에 성공했는데 이때 추가 임기는 3년이었다. 

이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왔는데 산업은행이 배 사장의 경영능력을 신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었다.

배 사장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투입하고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에 가입하며 HMM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지만 사실상 이는 배 사장이 취임하기 전부터 추진되던 것이고 실적 개선도 컨테이너선 운임료 상승 등 해운업 업황이 좋아진 덕분으로 보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2022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이 끝나는 점은 산업은행이 배 사장을 한 번 더 신임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보탠다. 

여기다 산업은행은 관리대상 회사가 자립할 능력을 갖추게 되면 매각을 추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데 HMM은 올해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가 매각되기 전까지 안정적 경영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수장을 바꾸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저작권자 ©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는 꼭!
·  [채널Who] 카카오 사회공헌 3억, 김범수 사회적 책임 없이 생태계 없다
·  쌍용차 인수기업 29일 윤곽 나타날 듯, 자금 증빙이 승부 가를 변수
·  전기요금 4분기에는 8년 만에 오르나, 한국전력 23일 요금 발표
·  LG유플러스 구독서비스로 집토끼 지키기 초점, 황현식 VIP 만족에 집중
·  일진머티리얼즈 유럽 북미로, 양점식 대만기업 제치고 동박 세계 1위로
·  카카오 플랫폼 규제 칼날 앞에, 김범수 플랫폼 전략 어떻게 뜯어 고치나
·  롯데제과 건강 더해야 살 수 있다, 민명기 설탕 없는 과자 연구 전력투구
·  현대그린푸드 케어푸드 성장 가능성 확인, 박홍진 연령대별 제품 다양화
·  마켓컬리 상장 전 오픈마켓으로 더 키운다, 김슬아 적자 감당할 수 있나
·  대형주 추석 뒤에는 다시 힘 쓸까, 네이버 카카오 반등할지 시선 몰려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 코드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전문 경력직 채용정보AD
임원급 채용
전문직 채용
30대 그룹사 채용
디지털 전문인재 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