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고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부회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삼성물산 합병 관련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마친 뒤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검은색 세단차량에서 내린 이 부회장은 별도 수행원 없이 홀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부회장이 재판일정을 제외하고 공개 외부활동에 나선 것은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뒤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재판 도중에 고인의 별세를 전해 듣고 재판 종료 이후 곧바로 빈소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은 1965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다.
1995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시민입법위원회 간사로 시민운동을 시작해 정책연구부장, 정책실장, 커뮤니케이션국장 등을 거쳐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사무총장을 지냈다.
지난해 2월 삼성의 준법경영을 감시하는 외부독립기구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외부위원으로 위촉돼 약 1년6개월 동안 활동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