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가 2021년 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금호타이어 노조)는 24일부터 이틀 동안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2021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찬성률 58.51%(1375표)로 가결됐다고 25일 밝혔다.
▲ 황용필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 <금호타이어 노조 홈페이지 갈무리> |
금호타이어 노조 조합원 235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87.39%를 보였다.
이 가운데 975명(41.49%)이 반대했고 339명(14.42%)은 기권했다.
노사는 26일에 임단협 체결식을 진행한다.
가결된 잠정합의안은 지난 20일 열린 제16차 본교섭 간사협의를 통해 마련됐다.
새 잠정합의안에는 기존에 부결됐던 잠정합의안에 포함된 우리사주 지급 250억 원에 201억 원이 추가돼 2023년까지 451억 원 규모의 우리사주를 직원들에게 배분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노조 집행부는 이번 임금협상의 쟁점이었던 '1인당 1천만 원 규모'의 우리사주 지급 약속이 4년 만에 구체화 됐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7월 말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같은 달 28일과 29일 진행한 찬반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이후 노사는 재협상에서 우리사주 지급 규모 확대 등을 통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