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기차 관련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 성민석 한온시스템 대표집행임원 최고경영자 사장. |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한온시스템 목표주가 1만9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한온시스템 주가는 1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전기차 쪽으로 사업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용 열에너지 관리시스템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한온시스템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천억 원, 영업이익 1004억 원을 냈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4.9%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는데 시장의 기대치인 1055억 원에는 못 미쳤다.
차랑용 반도체 부족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수주물량이 기존 계획보다 소폭 미달됐다. 원가 상승, 운임비용 증가 등 영업환경도 좋지 않았다.
다만 한온시스템은 연결기준 매출에서 전기차 관련 매출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한온시스템은 한국과 중국, 유럽 등 3대 핵심시장에서 전기차 관련 매출비중이 20~30%까지 상승했다. 연결기준 전기차부품 매출비중은 21%로 나타났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7월까지 확보한 신규수주 7억 달러 가운데서도 전기차 관련한 비중이 96%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 연구원은 “전기차부문은 아직은 수익성이 조금 떨어지지만 전기차 플랫폼 매출 확대와 고정비 절감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연결기준 평균을 웃도는 수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9367억 원, 영업이익 504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59.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