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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페이 오프라인으로, 최인혁 포인트 사용 앞세워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2021-08-10 16: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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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이 온라인 네이버페이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오프라인 간편결제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힐 수 있을까?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는 네이버 온라인쇼핑 생태계를 이용하는 3천만 고객들을 끌어낼 수 있다면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서도 강자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페이 오프라인으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14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인혁</a> 포인트 사용 앞세워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

10일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올해 안에 오프라인 매장 전용 네이버페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신용카드사들과 연동하기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오프라인매장 전용 네이버페이에선 신용카드 연동기능이 없어 네이버페이 포인트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이에 '반쪽짜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오프라인매장 전용 네이버페이앱에 신용카드 결제기능이 들어가면 온라인 네이버페이에서 쌓아둔 포인트를 사용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포인트로 전체 상품금액을 결제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할인에도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어 오프라인매장 전용앱의 이용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네이버 웹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제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티빙 등 네이버 생태계를 이용하는 수천만 명의 회원들이 네이버페이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 회원들이 쌓은 온라인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오프라인매장에서 할인 등에 더욱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매장 전용앱도 계속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1년 상반기 기준 네이버 회원 수는 4천만 명이며 이 가운데 네이버페이 회원 수만도 3천만 명에 이른다.

이들이 오프라인 매장 간편결제시장에서도 네이버페이를 활발하게 쓰게 된다면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간편결제시장에서 입지를 끌어올릴 수 있다.

네이버페이의 2021년 2분기 거래액은 9조1천억 원으로 경쟁자 카카오페이의 24조5천억 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로 크게 뒤처진다.

하지만 네이버페이는 온라인쇼핑의 강력한 영향을 앞세워 온라인 간편결제시장에서만큼은 1위 자리에 올라있다.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에는 오프라인 매장 거래액이 포함돼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네이버페이가 오프라인 매장 간편결제시장공략을 본격화하면 거래액이 크게 뛰어오를 가능성은 충분한 셈이다.

네이버페이가 온라인 간편결제시장에서 강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로는 네이버 플랫폼의 강력함과 함께 온라인 포인트의 높은 적립률이 꼽힌다. 

이러한 높은 포인트 적립률 전략은 오프라인 매장 결제에서도 그대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매장 네이버페이앱 결제 때 ‘포인트 뽑기’ 이벤트를 통해 무작위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또 ‘네이버통장’ 또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에게는 일반사용자보다 2배 많은 포인트를 쌓아주고 ‘네이버통장’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둘을 모두 이용하는 사용자는 4배 많은 포인트를 적립해준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 대표는 오프라인매장 전용 네이버페이앱 확대를 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추가했다.

네이버페이앱 이용자들은 해피포인트·현대오일뱅크·엘포인트 등 다양한 업종의 50개 멤버십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으며 CU·GS25 등 편의점에서 결제하면 포인트가 자동으로 적립된다.

앱의 '주문' 메뉴에서는 자주 방문한 매장과 최근 주문한 메뉴, 새로운 매장 찾기, 주문 뒤 준비상태 등 서비스를 마련했다. 테이블에서 주문·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스마트주문'도 QR코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은행·증권·카드·대출·수입·지출 등 흩어진 금융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산'기능, 한 달 동안 무제한 무료송금이 가능한 '송금' 기능도 추가했다. 앱 이용자의 주변 매장 현장결제 할인혜택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아직은 시작단계라 섣불리 말할 수는 없지만 오프라인 매장 간편결제시장에서도 온라인에서와 같은 강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매장 가맹점을 늘려야하는 일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8월 기준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매장 가맹점은 편의점, 커피·음료 전문점, 주유소, 대형마트, 리조트, 테마파크 등 약 10만 곳이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약 50만 곳인 오프라인매장 가맹점을 200만 곳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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