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2분기 영업이익 2천억 원을 넘어섰다. 국내 상장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다.
DL이앤씨는 2분기 영업이익이 목표 1900억원을 20.5% 초과한 2289억 원을 달성하며 국내 상장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이익 2천억 원을 넘겼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1조9223억 원으로 목표인 1조9000억원을 넘겼다.
영업이익률은 11.9%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전해졌다.
DL이앤씨는 별도기준으로 상반기 주택부문에서 1조4945억 원의 신규수주를 올렸다.
이 가운데 디벨로퍼(자체개발사업) 신규수주는 7396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35% 증가했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수익성이 높은 디벨로퍼사업의 비중이 높아 주택부문에서 추가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DL이앤씨는 전통적 건설업종의 사업방식인 단순시공을 벗어나 디벨로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디벨로퍼 역량을 집중해 고수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단순시공 형태의 도급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까지 사업의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토탈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브랜드 파워와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확보했다"며 "최적화된 금융조달비용을 토대로 다양한 디벨로퍼사업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수익성이 담보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