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관악S밸리에서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관악S밸리는 KT와 KB금융그룹, 관악구, 서울대학교 등이 함께 서울 관악구 대학동과 낙성대동을 중심으로 조성하고 있는 벤처창업 클러스터(산업집적단지)다.
KT는 관악S밸리 조성사업의 하나로 KB금융그룹 등과 함께 관악S밸리 스타트업센터를 열고 차세대 유니콘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가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되는 스타트업 회사를 말한다.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은 “관악S밸리 스타트업센터에 문을 여는 ‘디지코 KT 오픈랩’은 지역과 대학, 기업이 협력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국가 산업 생태계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KT는 앞으로도 개방형 협력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차세대 유니콘기업으로 키워 이들과 함께 KT 디지털플랫폼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관악S밸리 스타트업센터는 모두 7개 층 1652m²(500평) 규모로 마련된다.
지상 2~4층에는 KT의 디지코 KT 오픈랩이, 지상 5~6층에는 관악 KB이노베이션허브가 들어선다.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에는 공유오피스 스타트업 마이워크스페이스가 자리 잡는다.
KT와 KB금융그룹, 마이워크스페이스는 관악S밸리 스타트업센터 시설을 공동 운영하면서 입주기업 사이 네트워킹, 공동행사 및 홍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KT는 또 디지코 KT 오픈랩 입주기업들에게 창업공간뿐 아니라 인공지능, 5G, 클라우드 등 부문에서 KT가 보유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투자유치, KT와 연계서비스 출시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디지코 KT 오픈랩에는 브이픽스메디칼(인공지능 바탕의 외과수술지원 병리진단 플랫폼), 프롭웨이브(CCTV활용 B2B 주차장 관리서비스), 액션파워(인공지능 자동회의록 서비스), 알고케어(실시간 맞춤 영양관리서비스), 파프리카데이터랩(라이프 스타일 데이터 거래서비스), 파이미디어랩(공간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공간 디지털 전환사업), 플랫가든(중고생 입시 KT메신저) 등 스타트업 7곳이 1기로 입주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