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 주요 참석자들이 29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기술 컨소시엄' 출범식에서 협약서 서명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허경화 KIMCo 대표, 권세창 한미약품 공동대표이사 사장,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이사 사장,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
정부와 국내 제약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차세대 mRNA백신 플랫폼기술 컨소시엄’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가 보유한 mRNA백신 개발 기술과 원료, 대량 생산역량을 한데 모아 2년 안에 mRNA백신 개발 및 대량생산을 현실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컨소시엄은 2022년 상반기 중으로 모든 국민이 1인당 2회씩 접종할 수 있도록 mRNA 코로나19 백신 1억 도즈를 생산해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다는 목표를 정했다.
2023년까지 코로나19 백신 10억 도즈 이상을 생산해 수출하는 것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mRNA 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항암백신을 포함한 차세대 혁신신약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는 핵심원료와 임상역량을 확보하고 백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는 데 7천억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대표,
권세창 한미약품 공동대표이사 사장,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이사 사장,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도 mRNA백신 개발과 생산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또다른 신종 감염병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체 백신 개발은 보건안보의 핵심이자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의 필수조건이다”며 “국내 기업들이 백신주권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 만큼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