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의 대담집 내용 가운데 대학 입시제도의 불공평함을 지적한 부분이 '조국사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28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 출연해 대담집에서 입시제도 자체가 불공평하다는 부분이 '조국사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 그 제도를 도입해서 제도 자체가 불평등했다는 것"이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등장하기 훨씬 전 이명박 정부시대에 도입된 제도의 잘못을 지적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27일 정책구상이 담긴 대담집 '
이낙연의 약속'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입시의 경우 논문 제1저자 등재나 특정계층의 학생들만이 부모찬스를 이용해 인턴을 하는 이런 조건은 공평한 제도가 아니다"며 입시제도가 불공평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이를 두고 공정 논란을 촉발시킨 '조국사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의 책 '조국의 시간' 출간을 들어 "조 전 장관께서 고난 속에 기반을 놓은 우리 정부의 개혁과제들, 특히 검찰개혁의 완성에 저도 힘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