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교섭은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가 사측에 교섭 재개를 요청하면서 열렸다. 노사는 10일 새로운 안을 마련해 협상을 진행하기로 이날 의견을 모았다.
한국GM 노조는 교섭 이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과 잔업 특근 거부 등 쟁의행위를 일단 유보하기로 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은 7일 직원에게 이메일 등을 통해 보낸 담화문에서 “우리의 주요 수출물량을 유지하는 것은 한국GM의 경영 정상화를 실천하는 데 결정적 요인”이라며 “노사가 더 이상 손실과 갈등 없이 올해 임금과 단체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카젬 사장은 “노사 교섭 과정에서 발생한 지속적 생산 손실과 불확실성으로 수출시장에서 고객의 신뢰와 믿음을 점점 잃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세계에 있는 고객과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사업 정상화에 매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