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분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자체 항공엔진사업은 물론 주요 자회사들이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120억 원, 영업이익 63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는 것이다.
자체 항공엔진사업은 2분기를 바닥으로 빠르게 매출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항공엔진사업에서 매출 318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1% 줄어드는 것이다.
한화디펜스는 단단한 수출을 바탕으로 3분기 매출 384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보다 13% 늘어나는 것이다.
한화테크윈과 한화파워시스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3분기 매출이 소폭 줄었으나 한화정밀기계는 중국시장 회복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해 항공산업 침체를 다른 사업이 만회할 수 있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코로나19에도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실적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자회사 사업 가운데 한화디펜스의 사우디아라비아 비호복합과 호주 레드백 수주, 한화시스템의 전자방산 역량, 한화테크윈의 코로나19 비대면 수혜, 한화파워시스템의 국내외 수소사업 확대 등이 기대감 높은 사업으로 꼽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3610억 원, 영업이익 19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20%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만3천 원을 유지했다. 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2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