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손흥민 선수(영국 토트넘 홋스퍼)와 야구선수 추신수 선수(미국 텍사스 레인저스) 등 해외에서 뛰는 스포츠 스타들도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굿네이버스는 10일 축구선수 손흥민씨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선수(왼쪽)와 추신수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 |
손 선수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 아동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
이 기부금은 소외계층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용한다.
손 선수는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뉴스를 통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코로나19 피해를 접하면서 함께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보호받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 선수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들을 위해 2억 원을 기부했다.
추 선수의 매니지먼트사는 10일 추 선수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지부를 통해 2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추 선수는 “시민들 옆에서 직접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추 선수가 기부한 돈은 대구에서 일하는 의료진을 위한 방호복 등 의료물품 지원에 사용된다.
이에 앞서 박지성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앰버서더(홍보대사)와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도 6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에게 써달라며 1억 원을 전달했다.
박 앰버서더는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의 취약 가정 뿐 아니라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지역의 취약계층 아동에게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관심을 보이고 싶다”며 “비록 영국에 살고 있지만 어려움에 처한 아동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스포츠계 인사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을 내놓고 있다.
기성용 선수와 한혜진 부부가 NGO월드비전에 1억 원을 전달했으며 이근호 선수도 국제보건의료단체인 스포츠닥터스에 1억1천만 원을 기부했다.
마라톤 영웅이었던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과 이봉주 대한육상연맹 홍보이사도 스포츠닥터스에 1억 원을 기탁하는 등 스포츠 스타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