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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델라, MS 첫 실적발표 합격점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4-04-29 17: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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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신임 CEO 사티아 나델라가 첫 실적발표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클라우드사업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여 PC시장의 부진을 만회했다. 나델라가 제시한 ‘모바일과 클라우드 우선’ 기조에 맞춰 MS를 잘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델라, MS 첫 실적발표 합격점  
▲ 나델라 MS CEO
MS의 올해 자체 회계연도 3분기(1~3월) 순이익은 56억6천만 달러로 주당 68센트를 기록했다. 애초 시장의 전망치는 주당 63센트였는데 이런 예상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클라우드사업부문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클라우드서비스인 ‘오피스365’의 매출은 전 분기보다 2배 이상 뛰었다. 오피스365는 기존에 1대의 데스크톱에만 설치할 수 있었던 오피스 프로그램을 PC와 태블릿PC 등에서 구독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컴퓨팅 프로그램이다. 오피스365의 유료 가입자가 지난 분기보다 100만 명 늘어나 2011년 출시된 이후 총 누적 가입자가 440만 명을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매출은 150%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2010년 윈도 애저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클라우드컴퓨터 플랫폼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급격히 성장중이다. 포춘 500 기업의 57%가 애저를 사용하고 있다.


MS의 이번 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의 60억6천만 달러(주당 72센트)보다는 6.5% 떨어졌고 매출도 204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0.4% 줄었다. 전 분기엔 새로 출시한 콘솔게임기 ‘엑스박스 원’이 연말 쇼핑기간에 좋은 판매실적을 거두면서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


전체적 성장세는 다소 둔해졌다. 개인용 컴퓨터 판매의 계속되는 부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MS가 만든 첫 태블릿PC인 ‘서피스’의 실적이 영 신통치 않다.


서피스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서 50% 올랐지만 그만큼 투입된 비용이 많다. 지난 9개월 동안의 실적을 보면 서피스는 1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비용은 21억 달러가 들었다. MS는 이번 적자에 대해 “더 많은 수의 제품이 판매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피스가 판매될 때마다 손해를 본다는 얘기다.


그러나 클라우드사업부문이 이러한 부진을 만회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 가능했다.


나델라는 실적을 발표하며 “이번 분기는 실행과 이행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며 “탄탄한 재무성과를 보였고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한 도약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첫날부터 꾸준히 강조해 온 ‘모바일 우선, 클라우드 우선’이라는 기조를 되풀이하며 “이번 결과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건재함과 여러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델라는 노키아의 휴대전화사업의 인수절차를 완료했다는 사실도 발표했다. 노키아의 디바이스&서비스 부문은 'MS 모바일 Oy'이라는 이름으로 MS 자회사로 통합된다. Oy는 핀란드어로 주식회사라는 뜻이다.


나델라는 “모바일의 넘치는 가능성, 노키아의 자산은 우리를 전진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모바일 분야에도 힘을 쏟을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실적발표 이후 '나델라의 MS'를 걱정하던 목소리는 한층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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