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소방청, 파열사고 낸 신우전자의 주방용 자동소화장치 강제리콜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0-01-12 16:48: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소방청이 신우전자의 주거용 주방 자동소화장치 14개 모델에 강제 리콜을 명령했다.

소방청은 2019년 파열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신우전자의 주거용 주방 자동소화장치와 관련해 강제 시정명령(리콜 조치)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소방청, 파열사고 낸 신우전자의 주방용 자동소화장치 강제리콜
▲ 주거용 주방 자동소화장치 사진. <소방청>

리콜 대상은 신우전자가 2011년 10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생산해 설치한 주거용 주방 자동소화장치 14개 모델로 모두 16만990대에 이른다.

소방청의 강제 시정명령에 따라 신우전자는 14일까지 리콜 계획을 제출하고 결함제품의 무상교환, 교체비용 환급 등을 진행해야 한다. 또 결함제품과 같은 형식승인 제품은 앞으로 제조와 판매가 금지된다.

주거용 주방 자동소화장치는 가스레인지 후드 위에 설치하는 것으로 불이 나면 자동으로 소화액을 분사해 불을 끄는 장치다.

이번에 리콜대상이 된 제품은 불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파열해 안에 든 소화약제가 새어 나오는 문제가 있었다.

소방청은 파열사고가 연달아 일어나자 2019년 10월 전국 아파트단지 54곳에 설치된 신우전자의 제품 158대를 대상으로 무작위 조사를 진행했다.

소방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1년 10월 이후 생산제품의 밸브 두께가 기존 제품보다 얇아지면서 결합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이 가중된 데다 내부 소화약제에 포함된 성분이 부식을 유발하면서 파열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청은 정밀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2019년 10월 말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신우전자에 파열 가능성이 큰 생산제품을 리콜조치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신우전자가 이를 수용하지 않자 6일 강제 시정명령을 내렸다.

신우전자가 만든 주방 자동소화장치는 전국 아파트 1428개 단지에 모두 68만7977대가 설치됐다. 이 가운데 91개 단지에서 파열사고 1988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문제 제품의 정밀 성능분석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리콜대상을 결정했다"며 "추가 리콜대상이 없는지에 관해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