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오늘Who] 서복현, '팽목항' '최순실 태블릿PC' 기자에서 JTBC 앵커로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9-12-24 15:31: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서복현 JTBC 기자가 간판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룸’ 진행을 맡게 됐다.

서 기자는 그동안 뉴스룸에서 최순실 태블릿PC 입수, 팽목항에서 세월호사건 집중취재 등으로 기자정신을 발휘해온 인물로 꼽힌다.
 
[오늘Who] 서복현, '팽목항' '최순실 태블릿PC' 기자에서 JTBC 앵커로
▲ 서복현 JTBC 기자.

24일 JTBC와 언론계에 따르면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뉴스룸’에서 물러나고 서복현 JTBC 기자가 그 뒤를 이어 앵커 자리에 오른다.

2016년 10월24일 JTBC 뉴스룸에서 처음으로 최순실 태블릿PC를 입수해 민간인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문제를 제기하면서 서 기자도 이름을 더 알리게 됐다.

서 기자는 2016년 10월3일부터 최순실게이트 특별취재팀에서 심수미·손용석·김태영·박병현·김필준 기자들과 취재를 하고 있었다.

특별취재팀은 2016년 10월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더블루K 사무실에서 태블릿PC를 발견했다.

태블릿PC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연설문, 주요 인사 관련 문건 등이 들어있었다. 태블릿PC의 주인이 민간인 최순실씨로 밝혀지면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행태가 국민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2016년 12월 국회 등에서 태블릿PC 입수를 두고 ‘누군가 의도적으로 태블릿PC를 JTBC에 준 것’이라는 등 의혹을 제기하자 애초에 사무실에 가게 된 계기, 더블루K 건물 관리인의 도움, 태블릿PC를 발견한 위치 등 취재 경위를 서 기자가 뉴스룸 ‘팩트체크’ 시간에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서 기자는 팽목항 기자로도 얼굴을 알렸다.

서 기자는 2014년 4월16일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세월호 참사 당시 전라남도 진도 팽목항에 가서 현장취재를 시작했고 3개월 동안 머물며 현장 상황을 계속 보도했다.

다른 방송사 취재팀들보다 3개월을 더 취재한 셈이기도 하다.

서 기자는 그 뒤로도 2014년 12월31일, 세월호 참사 1천 일, 4주기, 5주기 때도 팽목항에 다시 갔다.

서 기자는 세월호 참사 5주기인 2019년 4월16일 팽목항에서 “팽목항에 올 때마다 이곳 방파제의 빛 바래가는 노란색 리본들이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해줬다”며 “하지만 항상 그 옆에는 새로 묶인 노란색 리본들이 있었고 시간이 흘렀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세월호를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말해줬다”고 현장을 설명했다.

한 뉴스룸 시청자는 “당시 서 기자가 3개월 동안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현장 상황을 전달할 때 점점 피로해져 가는 모습을 보며 나도 시청자로서 함께 잔인한 시간을 견뎠다”고 돌이켜 봤다.

서 기자는 1983년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졸업하고 2010년 2월 MBN 공채로 취재기자가 된 뒤 JTBC로 옮겨 정치팀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세월호 연속보도로 한국기자협회의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의 한국기자상 대상도 받았다.

최순실 태블릿PC 입수 및 보도로 국제 앰네스티 언론상에서 제19회 특별상과 관훈언론상을 받기도 했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사내메일에서 서 기자를 취재와 보도만을 목표와 낙으로 삼아왔던 기자로 평가했다. 까칠함, 반골기질, 방송능력, 외골수 기질을 서 기자의 언론인으로서 자질로 꼽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최신기사

[여론조사꽃] 이재명 '3자 대결'서 과반, 이재명 52% 김문수 21% 이준석 5%
DS투자 "한온시스템 목표주가 하향, 조직 효율화 비용에 내년까지 수익 부진"
EU 의회 '배출가스 규제 완화' 안건 가결, 완성차 기업 벌금 리스크 덜어 
민주당 안도걸 "정부가 국채 추가 발행해 추경 재원 조달해도 국채시장 충격없어"
새 교황 레오 14세 "세계가 원하던 기후 챔피언" 평가, 프란치스코 전 교황과 공통점
MBK·영풍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 재선임 반대, 검찰 조사에 이사회 입장내야"
김현종 트럼프 정부 당국자와 회동, "한미·한미일 협력 강화 이재명 입장 전달"
TSMC 인재 유치 비결로 성과급 체계 꼽혀, "월급의 최대 45배 연봉 책정"
BYD 유럽에서 1분기 신차 판매 신기록, "2030년 수출비중 50% 목표"
하나증권 "진에어 향후 비용 상승 제한적, 환율·유가 하향 안정세 힘입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