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검찰, 여권인사 연루 '우리들병원 대출 의혹' 고소인 불러 조사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2019-12-20 17:22: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검찰이 정부와 여권인사들의 관여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우리들병원 대출 의혹'을 놓고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20일 정부 및 여권 인사들의 우리들병원 특혜의혹을 제기한 신혜선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 여권인사 연루 '우리들병원 대출 의혹' 고소인 불러 조사
▲ 우리들병원 대출 의혹 등을 제기한 신혜선씨. <연합뉴스>

검찰은 신씨에게 신한은행 박모 차장을 고소한 경위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10일 박 차장을 위증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박 차장이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한은행 청담역지점 직원 2명의 재판에서 거짓 진술을 했다는 것이다. 

신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이상호 회장 소유의 우리들병원 측과 동업관계를 맺고 있었다.

신씨는 이 원장의 전처인 김수경 우리들리조트 회장과 함께 레스토랑사업을 하면서 2009년 신한은행에서 260억 원을 대출받았다.

그 뒤 이 원장은 2012년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에서 1400억 원을 빌리면서 앞선 신한은행 대출의 연대보증계약을 해지했다.

신씨는 그의 동의 없이 이 원장이 연대보증에서 빠졌다며 여기에 관여한 당시 신한은행 청담역지점장 고모씨와 부지점장 박모씨를 고소했다. 

이들은 2016년 1월 컴퓨터 등 사용사기와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사금융알선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벌금형을 받았다.

신씨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버닝썬 경찰총장'으로 불리는 윤모 총경 등이 이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수사는 고씨 등의 재판에서 박 차장이 진술한 것이 거짓인지 가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은 이 원장이 연대보증에서 빠지고 거액을 대출받는 과정에 여권 인사들이 도움을 줬는지로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양 원장은 이와 관련해 "청탁을 들어주지 않아 서운해하는 사람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최신기사

법원, 고려아연 박기덕 사장 대상 가압류 신청 기각 "본안 소송에 긴 시간 소요"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품귀현상' 반영, 투자자 장기 축적에 희소성 높아져
일반인도 용산업무지구와 3기 신도시 개발사업에 소액투자 길 열린다
경총 "업종별 최저임금 다르게 적용해야, 숙박·음심점업 임금 감당 어려워"
미국 '반도체 보조금 사수' 투자 경쟁 이어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부담 가중
하나증권 "농심 '신라면 툼바' 글로벌 런칭, 계획대로 진행 중"
기아 2026 K5·K8 모델 출시, 가격 K5 2724만 원 K8 3679만 원부터
HD현대 '빌게이츠 설립'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에 투자, 엔비디아도 동참
'숨고르기' 코스피 장중 2960선 약세, 코스닥도 770선 약보합 
소니 가상현실 플랫폼 '클라이밋 스테이션' 공개, "게임을 통해 기후변화 배운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