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등의 수요가 늘면서 주력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탑재도 증가해 2020년 삼성전기 영업이익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2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23일 10만3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2019년 3분기에 2분기보다 늘어난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2020년 수익성이 큰 폭으로 호전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판단해 2020년 실적 호조에 초점을 맞춰 비중을 선행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68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58.5% 적지만 2분기보다는 15.8% 많은 수준이고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1619억 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중저가 IT용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재고 부담은 있지만 산업용과 전장용 비중이 늘어났다”며 “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에 필요한 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평균 공급단가(ASP)는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카메라모듈과 기판의 수익성이 추정치를 웃돌면서 삼성전기의 전체 3분기 영업이익도 2분기와 비교해 증가를 유지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기는 2020년 적층세라믹콘덴서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9년보다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의 교체 수요로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이 매출 증가세로 전환하고 있다. 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에 관련된 투자가 늘어나면서 IT디바이스의 하드웨어 상향과 교체에 따른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도 늘어난다.
삼성전기가 2020년 하반기부터 중국 천진 공장을 가동하면서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의 매출도 늘어나 제품 생산배합(믹스)의 호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됐다.
카메라모듈부문에서도 멀티(4개) 카메라의 채용과 폴디드(광학줌 5배 가능) 카메라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평균 공급단가(ASP)가 상승해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기판 중심으로 삼성전기의 추가 이익 증가도 가능하다”며 “제한적 설비투자 속에 시스템인패키징(SiP)과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FCCSP) 중심으로 기술이 상향되는 등 제품 생산배합이 좋아지면서 영업이익률도 높아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2020년에 전체 영업이익 7656억 원을 올려 2019년 추정치인 6960억 원보다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