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가 28만1천 명 늘며 1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6월 15~64세 경제활동인구 고용률은 67.2%로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취업자는 2740만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만1천 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18년 1월(33만4천 명)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대치다.
산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5천 명), 교육서비스업(7만4천 명), 숙박 및 음식점업(6만6천 명)에서 취업자가 2018년보다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6만6천 명), 금융 및 보험업(-5만1천 명)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경제활동인구 고용률은 67.2%로 지난해와 비교해 0.2%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9년 이후 6월 기준 최고치를 보였다.
6월 실업률은 4%로 2018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 청년실업률도 1.4%포인트 오른 10.4%로 집계됐다.
청년실업률은 지난해에는 5월에 시행됐던 공무원시험이 올해 6월로 옮겨지며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공무원시험에 응시하면 구직활동을 한 것으로 인정돼 실업자에 포함된다.
60세 이상 실업자도 전체 실업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확대된 노인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노인의 취업이 늘어났지만 노인 구직자가 늘며 실업률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