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원유 재고 감소폭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아 유가가 하방압력을 받았다.
▲ 30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2달러(3.77%) 하락한 5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30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2달러(3.77%) 하락한 5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2.58달러(3.71%) 내린 66.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가격 모두 3월 초 이후 최저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28만 배럴가량 줄었다. 시장 전문가들이 전망했던 100만 배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30일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여러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 원유 재고 부담도 높아져 세계 원유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원유 수요 측면에서 시장의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