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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열현, 교보생명 내실 다지기 위해 점포 통폐합 서둘러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19-04-26 14: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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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열현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판매채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점포 통폐합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운영 효율성이 낮은 점포를 정리해 비용 절감효과를 거두면서 내실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3445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열현</a>, 교보생명 내실 다지기 위해 점포 통폐합 서둘러
▲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왼쪽)과 윤열현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

26일 교보생명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교보생명은 재무설계사의 영업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기반인 동시에 고객 접점인 지역본부, 지점, 영업소 등 점포를 꾸준히 줄이고 있다. 

교보생명의 점포 수는 2019년 1월 말 기준 615개로 2018년 1월 말보다 30개 이상 감소했다. 점포 감소세를 감안하면 올해 안에 600개 이하로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교보생명이 점포를 통폐합하고 있는 것은 점포 운영의 효율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점포에 소속돼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전속설계사가 줄어들면서 기존 점포를 유지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교보생명 전속설계사 수는 2019년 1월 말 기준 1만4802명으로 2018년 1월보다 14%가량 줄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독립법인대리점(GA)으로 이탈하는 것과 보험업황 악화에 따른 자연적 감소로 전속설계사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접근성이 떨어져 고객들의 방문이 크게 줄어든 점포들의 통폐합도 진행하고 있다.

예전에는 거점지역이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구도심에 위치하게 된 점포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윤열현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본격적으로 보험사업을 총괄하면 점포 통폐합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3월 말 취임한 윤 사장은 교보생명 내실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보험업황의 전반적 악화로 수익을 대폭 끌어올리기 힘든 상황인 만큼 우선 비용 절감부터 챙기고 있다.  

윤 사장은 이미 2005년에도 교보생명의 영업조직 효율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교보생명 안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교보생명은 대형 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재무설계사(FP) 중심의 지점체제를 도입했다.

윤 사장은 재무설계사 중심의 지점체제를 성공적으로 정착하며 일반지점, 영업소, 재무설계사지점 685개를 600개 재무설계사지점으로 정리했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보험 판매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점포 통폐합을 서두르게 할 것으로 보인다.

텔레마케팅(TM), 사이버마케팅(CM) 등 비대면 채널은 대면채널에 비해 점포운영비 등 유지비가 적기 때문에 사업비가 덜 든다. 교보생명은 2017년 말 기준 점포운영비로 약 600억 원가량을 지출했다.

교보생명은 인터넷전업생명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텔레마케팅 채널을 잘 갖춰 놓은 만큼 점포 통폐합에 따른 영업력 감소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진입장벽이 낮은 미니보험 위주로 꾸준히 보험료수입이 늘고 있으며  지난해 초회보험료는 55억 원으로 2017년보다 45% 증가했다.

교보생명의 텔레마케팅 초회 보험료는 2018년 기준 285억 원가량으로 전체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다. 

교보생명은 점표 통폐합 과정에서 유휴 부동산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매각 차익도 얻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사옥 매각은 수익성이 낮은 부동산을 처분한다는 측면에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측면도 있다”며 “지난해 인천 주안동 사옥, 충주 사옥 두 곳을 팔았으며 송탄 사옥을 현재 매물로 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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