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9-04-05 11: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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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과 이마트, BGF리테일, GS리테일 등이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구호물자를 지원한다.
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은 2018년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맺은 재난 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에 따라 긴급구호 협력체계를 즉시 가동했다고 5일 밝혔다.
▲ 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이 2018년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맺은 재난 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에 따라 긴급구호 협력체계를 즉시 가동했다고 5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미리 만들어둔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3~4인용) 180여 개와 담요, 속옷 등이 담긴 생필품 구호키트 400세트를 보냈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과 가장 가까운 세븐일레븐 강원도 물류센터에서 생수, 컵라면, 즉석밥, 통조림, 물티슈 등 2천 명분의 식료품을 즉시 지원한다.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BU장 부회장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강원도 고성과 속초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연세 많으신 어르신과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마트도 강원도에 있는 속초점, 강릉점, 동해점을 중심으로 이재민에게 즉석밥, 물, 화장지 등을 최소 2천만 원 이상 지원한다. 또 속초시로 봉사하러 가는 자원봉사자에게도 1만 명 이상분의 커피와 녹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편의점인 이마트24는 소방관을 지원하기 위해 5일 새벽 긴급물류차량을 편성해 오전 안으로 라면과 치약칫솔세트, 화장지, 초콜릿 등 1천만 원 규모의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신세계푸드 등 그룹 계열사도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와 GS리테일도 강원도에 구호물자를 지원했다.
BGF리테일은 강원도 물류센터에 보관되어 있는 응급구호세트와 2천만 원 규모의 생수, 라면, 생활용품 등의 구호물품을 고성군으로 보냈다.
GS리테일은 생수, 컵라면, 간식, 화장지, 은박매트 등 생필품 1천 명분을 긴급지원했다.
강원도에서는 4일 저녁 7시 경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변압기에서 불이 났는데 이 불이 야산으로 옮겨 붙었다. 산불은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밤새 고성, 속초, 강릉, 망상까지 확산됐다.
이번 산불로 사망자와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서울 여의도 면적과 맞먹는 산림 250㏊(핵타르)가 불에 탔다. 고성군과 속초시 주민 수 천여 명은 인근 중, 고등학교와 체육관 등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