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101층 높이의 부산 최고층 건물인 엘시티 시공자로 선정됐다.
엘시티는 412m 높이로 주거 목적 건물로 국내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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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
포스코건설은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사업 시행사인 엘시티PFV와 ‘해운대 관광리조트 엘시티 개발사업’ 공사도급약정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엘시티사업은 사업비가 2조7천억 원으로 부산시 해운대구에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 동과 85층 주거타워 2개 동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랜드마크타워에 레지던스호텔 561실과 6성급 관광호텔 260실이 들어서고 주거타워에 882가구가 입주한다.
엘시티사업은 2013년 중국건설사 CSCES가 시공사로 선정돼 추진되다가 자금조달 문제로 중단됐다. 결국 이달 중국건설사와 맺은 공사도급계약이 해지되고 새롭게 포스코건설이 시공사에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완공된 건물 가운데 가장 높은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센터(68층, 305m)를 비롯해 메타폴리스(66층, 249m), 퍼스트월드(67층, 237m) 등 200m 이상 초고층건물 8채를 지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초고층건물 건설 노하우를 갖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초고층건물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내풍내진설계와 재난방재시스템 등 관련특허 86건, 신기술 5건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이번 엘시티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황태형 포스코건설 사장은 “엘시티는 뛰어난 입지조건과 완벽한 인프라로 경쟁력이 큰 초대형 프로젝트”라며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엘시티를 완벽하게 건설해 포스코건설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토목공사가 70% 가량 진행된 엘시티 현장에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공사에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6월 이후에 엘시티에 입주할 아파트 882가구를 분양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