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오늘Who] 건축가 승효상, '광화문 프로젝트 논란' 중심에 서다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01-29 17:43: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 ‘광화문 프로젝트’의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시가 내놓은 광화문 프로젝트를 두고 행정안전부 등 중앙정부의 반발이 거세다.
 
[오늘Who] 건축가 승효상, '광화문 프로젝트 논란' 중심에 서다
▲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서울시는 21일 광화문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광화문 광장 조성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선) 광화문 복합역사 신설이 담긴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시작부터 반발을 맞았다.

서울시의 공모한 ‘광화문광장’ 공모전의 당선작 설계안에 따르면 신설되는 6차로 우회도로가 정부서울청사의 건물들을 침범하게 된다. 이 때문에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서울시 계획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광화문 프로젝트와 관련해 진행되는 논란을 두고 공모작을 심사했던 승 위원장이 해명에 직접 나섰다.

승 위원장은 28일 ‘승효상에게 한국 건축을 묻다’란 주제의 토크쇼에서 “서울시와 행안부의 실무 차원의 협의가 여러차례 있었고 기록도 있다”며 “행안부가 당선작 그대로 광화문광장을 조성한다고 오해한 것 같은데 당선작은 그림일 뿐이고 상식적으로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광화문 프로젝트는 승 위원장에게도 의미가 깊다.

그는 22일 한 인터뷰에서 “세계적 건축가들이 가장 왕성히 활동한 나이가 대개 60대 후반”이라며 “저도 그 나이에 접어들었으니 내 건축을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광화문 프로젝트는 승 위원장이 건축가 인생의 절정에 이른 나이에 시도할만한 가치 있는 건축 프로젝트다.

승 위원장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009년에 조성한 현재의 광화문 광장을 ‘거대한 중앙 분리대’라고 평가하며 다시 설계해 조성할 것을 주장해왔다. 광화문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주장한 사람이기도 하다.

승 위원장은 건축가로서도 명성이 높지만 정치권과도 인연이 깊다.

승 위원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의 선거 멘토단에 합류했다. 박 시장이 당선된 뒤 2014년에 1호 서울총괄건축가로 선임됐다. 이 자리는 서울시의 건축사업을 총괄하며 부시장급 예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도 있었다.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나 도시 건축과 관련된 사항은 승 위원장의 손을 거쳤다는 말도 나온다.

2018년 4월에는 국가 건축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최근 청와대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는데 승 위원장은 이 계획을 검토해서 대통령에게 최종적으로 보고했다.

정치적 영향력을 지닌 건축가이다 보니 정치적 사안으로 비판을 받을 때도 있다. 일각에서 승 위원장의 광화문 프로젝트는 박원순 시장의 ‘대선 프로젝트'라는 의혹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건축계 내부에서 승 위원장 측에 권력이 집중돼 공공건축을 독점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승 위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1952년 생이다. 문 대통령과 부산 경남고등학교 동창이다. 

서울대학교를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김수근 건축가의 ‘공간연구소’에서 일하면서 건축 설계를 했다. 1989년에 건축사무소인 ‘이로재’를 설립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집 ‘수졸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등을 설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스마일게이트-TNM, '크로스파이어' IP 기반 AAA급 전략 액션 신작 공개
[현장] 엔비디아 젠슨 황 "더 많은 메모리 필요, 한국 파트너 SK·삼성·현대차·LG..
엔비디아 한국 'AI 기술센터' 설립 시동, 박사급 인력 채용 절차 착수
민주당 원내대표 한병도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 추진" "선관위 과감히 개혁하겠다"
중국 시진핑 7년 만에 북한 방문, 외신 "영향력 재차 확인하려는 전략" 평가
가스공사 참여 캐나다산 LNG 인천 첫 입항, 최연혜 "도입 패러다임 전환"
삼표그룹, 환경의 날 맞아 작업복 업사이클링 캠페인 진행
LG생활건강 생활용품·음료 판매에 홈플러스 폐점은 악재, 이선주 채널 재편 부담 커져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브랜드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억 개 돌파
이랜드이츠 뷔페 '애슐리퀸즈'에 힘 실어, 황성윤 선택과 집중으로 IPO 재도전 기반 다져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