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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걸의 LF 사업영토 확장에 오규식의 패션사업 수익 확보 무거워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18-11-26 15: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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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걸 LF 대표이사 회장이 사업 다각화를 활발히 추진하면서 LF 패션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오규식 사장의 자금줄 역할이 더욱 무거워졌다.

패션사업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자금줄 역할을 계속 수행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789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본걸</a>의 LF 사업영토 확장에 오규식의 패션사업 수익 확보 무거워
▲ 오규식 LF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구본걸 대표이사 회장.

26일 LF에 따르면 오 사장은 온라인사업부문을 강화해 패션사업에서 매출 성장 정체를 뚫기 위해 힘쓰고 있다.

LF는 각자대표이사체제로 패션사업부문은 오 사장이 맡고 새 사업고 성장동력부분은 구 회장이 지휘하고 있다.

구 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로 구자승 전 LG상사의 장남이다.

LF는 2006년 LG패션사업부문을 LG패션으로 인적분리해 2007년 12월3일 LG에서 계열분리했고 2014년 4월 회사이름이 LF로 바뀌었다.

오 사장은 LF의 온라인 쇼핑몰인 LF몰에 3D 피팅 솔루션 ‘클로’를 활용한 가상피팅 기능을 이르면 올해 말부터 추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클로는 고객이 소핑몰 내 서비스 화면에 접속한 뒤 키와 허리둘레 등 모두 8개 부위의 신체 사이즈를 입력하면 가상화면을 통해 옷을 입은 모습을 아바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온라인쇼핑의 단점을 극복해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오 사장은 온라인사업을 통해 패션부문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오 사장은 온라인 쇼핑몰을 강화하기 위해 2015년 온라인 쇼핑몰 ‘하프클럽’을 운영하는 트라이시클 기업을 인수하고 모그와 질바이질스튜어트 등의 브랜드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바꿨다.

이렇게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유통업체 수수료를 낮추는 효과로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을 높여왔다. LF는 올해 영업이익률 8.45%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6.34%보다 2.11% 높이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오 사장은 패션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구 회장의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줄 역할을 해왔는데 앞으로는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지온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LF의 코람코자산신용 인수를 놓고 “LF는 2018년 6월 말 별도기준으로 순차입금이 –1787억 원으로 재무구조 우수한 편”이라면서도 “음식료부문에서 자회사 출자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본업과 연계성이 낮은 부동산신탁업으로 사업 진출이 이뤄지면 사업 포트폴리오 변동 및 재무 프로파일 변화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순차입금은 차입금에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장단기 금융상품을 뺀 것을 의미한다.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현금성자산이 차입금보다 많다는 뜻이다.

LF는 2017년에만 LF푸드 등 자회사 출자에 1200억 원, 부동산 취득을 위해 700억 원 등 자금 소요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앞으로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도 LF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현승희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코람코자산신탁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기도 했다. 그는 “신탁사업의 분양성과가 저하되면서 투자자산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방사업장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 둔화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대손부담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10년 동안 30여 건의 인수합병을 진행했는데 앞으로 계속될 수 있다.

구 회장은 2014년 4월 LF로 회사이름을 바꾸면서 LG패션에서 ‘패션’이라는 단어를 빼고 단순히 옷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브랜드를 통해 고객에게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생활문화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올해 LF 시무식에서도 구 회장은 “라이프 스타일에서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속적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비패션 분야에 힘을 주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LF 관계자는 “현재 인수한 기업들을 안정화 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도 “좋은 기업이 나온다면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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