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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현, 구광모가 점찍은 LG전자 로봇사업 성공 책임이 무겁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11-2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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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국내 대기업 중 로봇사업을 가장 활발하게 전개하는 곳으로 단연 LG그룹이 꼽힌다.

새로 LG그룹 회장에 오른 구광모 회장은 LG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로봇사업을 점찍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7581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대현</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1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광모</a>가 점찍은 LG전자 로봇사업 성공 책임이 무겁다
송대현 LG전자 H&사업본부장 사장.

이에 따라 LG전자에서 로봇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H&A사업본부장을 맡은 송대현 사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송 사장은 LG전자의 가전사업이 세계 톱 수준에 올라가는데 크게 기여했는데 이제 미래 먹거리인 로봇사업에서 LG전자의 새로운 도전을 이끌고 있다.

송 사장은 1983년 금성사 전기회전기설계실에 입사해 가전 분야에만 35년간 몸담았다. 주요 가전사업부를 두루 거쳐 H&A사업본부장까지 올랐다.

송 사장은 10월24일 전자IT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금탑산업훈장은 정부포상 가운데 가장 훈격이 높다. 

송 사장의 금탑산업훈장 수훈은 그의 업적과 현재 역할을 명확히 보여준다. 글로벌 가전시장을 주도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최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미래사업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육성한 점이 주목받았다.

송 사장은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가전전시회(IFA) 2018에서 클로이 수트봇(CLOi SuitBot)을 공개했다. 클로이는 LG전자의 로봇 브랜드로 수트봇은 웨어러블 형태로 착용해 산업현장과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다.

송 사장은 로봇은 인공지능, 생활가전과 마찬가지로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목표로 한다며 “미래사업에서 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강력한 시장 지배력과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새로 공개한 클로이 수트봇은 “일반 고객이 대상이 아니라 재활병원이나 산업현장에서 쓰일 것”이라며 “맞춤식으로 금방 출시가 가능한데 당장 상용화하기보다 미래 준비 차원”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수트봇을 포함해 클로이 브랜드로 이미 ‘안내로봇(GuideBot)’, ‘청소로봇(CleanBot)’, ‘홈로봇(Home)’, ‘잔디깎이로봇(LawnBot)’, ‘서브봇(ServeBot)’, ‘포터봇(PorterBot)’, ‘카트봇(CartBot)’의 8종을 내놓았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7581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대현</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1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광모</a>가 점찍은 LG전자 로봇사업 성공 책임이 무겁다
▲ 인천공항에서 시범운영한 클로이 안내로봇.

클로이 안내로봇은 2017년 인천공항에 시범적으로 도입됐고 7월부터 2세대 14대가 정식으로 납품돼 운용되고 있다. 클로이 홈로봇은 9월 LG유플러스와 함께 7곳의 파리바게트 매장에서 시범 서비스했다. 

LG전자는 11월5일 이마트와 자율주행 쇼핑카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서비스 로봇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IT전시회 CES 2018에서 “로봇 분야를 2~3년 안에 LG전자의 주력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제 서비스로봇의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단계다. 2~3년 안에 주력 사업으로 키우려면 송 사장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는 않은 셈이다.

6월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로봇사업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LG전자는 산업용 로봇 제조회사 로보스타 경영권을 인수했고 미국 보사노바로보틱스에 3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처음으로 해외 로봇회사에도 투자가 이뤄졌다.

로봇사업은 구광모 회장이 선택한 신사업이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오너 4세 경영체제의 조기 안착을 위해서도 로봇사업의 성과가 필요하다. 그만큼 송 사장의 어깨가 무겁다고 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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