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떨어졌다.
미국 원유 재고와 생산량이 함께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 22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43%(0.78달러) 하락한 53.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2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43%(0.78달러) 하락한 53.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1.51%(0.96달러) 내린 62.5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미국 원유 재고는 485만 배럴 증가한 4억4691배럴로 2017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더해 미국 원유 생산량도 하루 1170만 배럴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에너지정보청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생산량이 하루 1200만 배럴을 넘는 시점을 내년 4분기로 전망했으나 11월 단기 보고서에서 내년 2분기로 앞당겼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원유의 과잉 공급을 우려해 12월 정례회의에서 감산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맹관계를 강조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