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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이펙트⑤] 정의선·젠슨 황 미래 사업에서도 '깐부', 현대차그룹 엔비디아 날개 달고 로보틱스 판 키운다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6-06-10 15: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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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다시 한국을 찾아 '삼겹살 회동'을 포함한 행보를 활발히 이어갔다. 2025년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및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깐부 회동’으로 인공지능(AI)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여준 데 이어진 것이다. 코스피 지수가 젠슨 황 CEO의 방한 소식이 알려진 직후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때 급등해 역대 최고치를 찍는 등 방문 전부터 시장의 기대감도 뚜렷하게 반영됐다.

이번 방한은 젠슨 황 CEO와 회동한 주요 기업 경영진은 물론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로봇 등 한국 AI 산업 전반의 기대감을 다시 높이는 계기로 꼽힌다. 엔비디아와 협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물론 전반적 시장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성장 잠재력도 한층 주목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는 이러한 ‘젠슨황 이펙트’가 한국 인공지능 산업과 주요 기업들에 불러올 변화와 파급력, 앞으로의 사업 기회와 과제를 살펴본다.

-글 싣는 순서
① 젠슨 황 피지컬AI 전초기지로 한국 낙점, 삼성·현대차 넘어 K인공지능 생태계 커진다 
② 젠슨 황이 판 짜는 'AI 생태계' 전쟁, 협력 확장하는 SK 최태원과 추격하는 삼성 이재용
③ 젠슨 황의 '피지컬 AI' 생태계 올라탄 LG 구광모, 'AI 설루션' 사업 판 키운다
④ '제2의 깐부주' 기대감 넘실, '삼소회동' 네이버 LG전자 SK텔레콤 주가 답할까 
정의선·젠슨 황 미래 사업에서도 '깐부', 현대차그룹 엔비디아 날개 달고 로보틱스 판 키운다
⑥ LG화학 포트폴리오 전환에 엔비디아 구명줄, 김동춘 반도체·로봇 소재로 활로
⑦ 정용진 신세계 데이터센터 구상 힘받나, 젠슨 황 방한에 AI 인프라 관심 확대
⑧ 엔비디아 두산그룹과 전방위적 협력 확대, 적자 늪에 빠진 두산로보틱스에 '한 줄기 빛'
⑨ 베일 벗는 '엔비디아·네이버 동맹', 이해진 젠슨 황 손잡고 AI 영토확장 선언
⑩ SK에코플랜트 반도체 포트폴리오 확대 더욱 힘 붙는다, 김영식에도 반가운 '젠슨 황 효과'

[젠슨 황 이펙트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8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젠슨 황 미래 사업에서도 '깐부', 현대차그룹 엔비디아 날개 달고 로보틱스 판 키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지난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 사옥 앞에서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율주행에 이어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엔비디아와 협업 확대를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안에 G90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엔비디아의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 회장은 로보틱스 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할 새만금 'AI 밸리' 프로젝트에 엔비디아가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로보틱스 사업은 자율주행 기술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미래 핵심 먹거리로 꼽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새만큼 프로젝트 참여를 결정하면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는 데 있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정 회장이 새만금 프로젝트에 엔비디아를 참여시키기 위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틱스 사업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핵심 먹거리로 꼽히는 두 축이다.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와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 활용을 병행키로 한 상황에서 로보틱스 사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새만금 프로젝트까지 엔비디아와 함께 하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정 회장의 판단이 선 것으로 여겨진다.

현대차그룹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새만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전북 군산시 새만금에 9조 원을 투자해 로봇 제조와 부품 클러스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AI 수소 시티 등 ‘AI 밸리’를 구축한다.

정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사옥에서 황 CEO와 비공개 회의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엔비디아가 새만금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더 완벽한 AI와 로보틱스, 데이터센터를 같이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사람에게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면 결국 엔비디아는 필수 불가결하고,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젠슨 황 이펙트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8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젠슨 황 미래 사업에서도 '깐부', 현대차그룹 엔비디아 날개 달고 로보틱스 판 키운다
▲ 올해 출시될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G90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정 회장은 2028년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로봇 개발 플랫폼인 ‘아이작 심 애플리케이션’을 아틀라스 학습에 활용한다.

실제 생산라인에 로봇을 배치하기 전에 가상환경에서 작업 할당, 동작 계획, 인체공학적 안전성 등을 검증할 수 있으며, 로봇 통합 속도를 크게 높이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당장은 엔비디아와 로보틱스 협업이 아틀라스 양산형 모델 개발에 집중될 수 밖에 없지만, 새만금 신사업 단지 조성은 로보틱스와 AI를 아우르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엔비디아가 투자를 결정하면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 CEO는 “정 회장이 새만금에 엔비디아를 구축하도록 나를 초대했고, 훌륭한 삼겹살 바비큐가 있으면 기꺼이 구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설명하면서 투자 가능성을 열어놨다.

두 회사의 자율주행 협력 결과물은 올해 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올해 안에 제네시스 G90에 운전자 개입을 최소화하고 고속도로에서는 핸들에서 손을 뗄 수 있는 레벨2+ 수준 자율주행을 탑재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은 2028년 정도에 선보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에 탑재하는 자율주행 기술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페리온은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센서, 카메라 등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하드웨어를 묶은 표준 설계구조다.

황 CEO는 이번 방한 일정에서 G90을 의전 차량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방한 때는 메르세데스-벤츠 고급 브랜드인 마이바흐를 의전차로 이용했다.

황 CEO는 “정 회장과 모빌리티와 자율 모빌리티를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 모빌리티를 어떻게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얘기했다”며 “함께 협력해 모든 형태의 모빌리티에 인공지능을 가져올 것이고, 미래의 모빌리티는 놀라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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