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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신창재 교보생명 인수합병 보폭 넓혀, 숙원 종합금융그룹 구축 속도 낸다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6-06-05 14: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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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이 숙원인 종합금융그룹 구축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교보생명은 올해 SBI저축은행 인수를 마무리한 데 이어 KDB생명과 예별손해보험 인수전에도 등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94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창재</a> 교보생명 인수합병 보폭 넓혀, 숙원 종합금융그룹 구축 속도 낸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종합금융그룹 구축에 필요한 금융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려는 전략으로 바라본다.

5일 보험업계는 교보생명이 KDB생명과 예별손해보험 매각 과정에 잇달아 등장한 점에 주목한다.

교보생명은 최근 예별손해보험 회계 실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예별손해보험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던 옛 MG손해보험 계약을 이전받은 가교보험사다.

교보생명은 교보증권·교보악사자산운용·교보자산신탁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동안 저축은행과 손해보험 부문 등은 비어 있었다.

올해 SBI저축은행 인수로 저축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만큼 손해보험 라이선스까지 갖추면 큰 틀에서 종합금융그룹의 기본 뼈대를 완성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예별손해보험이 MG손해보험 부실자산 정리 등을 거친 만큼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손해보험업에 진출할 기회가 될 것으로 바라본다. 예금보험공사의 자금 지원 가능성도 인수 뒤 경영정상화 부담을 덜어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SBI저축은행과 예별손해보험이 부족했던 금융 라이선스를 채우는 성격이 강하다면, 교보생명의 KDB생명 인수전 참여를 두고는 운용자산과 고객기반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확보 차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KDB생명 자산규모는 약 17조 원으로 생명보험업계에서 중위권 수준이다. 생명보험사들의 덩치와 자산운용 역량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교보생명이 KDB생명을 품으면 운용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교보생명이 여러 인수합병 후보군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는 배경으로 재무적투자자(FI)들과의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점을 꼽는다.

신 회장은 오랫동안 지주사 전환과 종합금융그룹 구축 의지를 밝혀왔지만 이른바 ‘풋옵션 분쟁’이 경영 행보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어피니티파트너스 등 풋옵션 분쟁 중심에 있던 재무적투자자들이 교보생명 지분을 털어내면서 대규모 투자와 신규 라이선스 확보에 적극 나설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실제 인수 완주 여부는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예별손해보험과 KDB생명 모두 과거 재무건전성 관련 우려가 있었던 만큼 예금보험공사와 산업은행이 자금을 지원한 뒤 실제 자본력 개선 수준이나 보유하고 있는 계약 포트폴리오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형 생명보험사 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우선은 시장에 나온 매물들을 폭넓게 검토하는 차원으로 보인다”며 “실제 인수 완주 여부는 실사 결과와 가격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94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창재</a> 교보생명 인수합병 보폭 넓혀, 숙원 종합금융그룹 구축 속도 낸다
▲ 교보생명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지 보험업계 관심이 모인다.

일각에서는 KDB생명, 예별손보 인수 완주 여부와 별개로 교보생명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등장하는 것 자체가 신창재 회장의 종합금융그룹 구상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주사 전환이 신창재 회장의 숙원으로 평가되서다.

교보생명은 2005년 지주사 전환 검토를 시작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를 거쳐 2010년대 들어서는 풋옵션 분쟁이 본격화하며 지주사 전환 시기를 잡지 못했다. 그 결과 지주사 전환 검토를 시작한 지 18년 만인 2023년 2월9일 이사회 보고로 지주사 전환 목표를 처음 공식화했다.

교보생명은 최근에도 ‘종합금융’을 재차 강조했다. 올해 3월 SBI저축은행 인수 완료를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기존 보험 중심의 사업 구조를 은행 영역까지 확장하며 종합금융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지주사 전환과 종합금융그룹화가 교보생명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수익원을 다변화할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보험업권 전반이 내수시장 포화와 경쟁 심화 속에서 성장 둔화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신창재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보험업권 전망을 좋지 않게 바라보며 인공지능전환(AX)을 통한 혁신을 강조했다.

신창재 회장은 2026년 1월 신년사에서 “올해 국내 보험산업은 수입 보험료 성장률 하락과 성장성, 수익성 둔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우려한다”며 “인공지능시대에 걸맞는 혁신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와 프로그램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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