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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대우건설 주택 회복 업고 '빅배스' 뒤 도약, 김보현 원전 사업 확장 밑바탕 든든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6-04-28 1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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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주력인 주택사업 회복에 1분기 ‘깜짝 실적’을 거두며 원전사업 확장을 위한 지지대를 마련했다.

대우건설을 두고는 지난해말 단행한 ‘빅배스(선제적 손실 반영)’에 따른 우려가 공존했으나 김 사장은 눈에 띄는 올해 첫 성적표로 향후 원전 영토 확장에 여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대우건설 주택 회복 업고 '빅배스' 뒤 도약,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3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보현</a> 원전 사업 확장 밑바탕 든든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원전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3.1%로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 영업이익률이 2022년 말 중흥그룹에 인수된 이후 한 번도 두자릿수를 넘긴 적이 없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건축 부문의 수익성 상승이 두드러졌다. 

대우건설 건축 부문은 아파트·주상복합 등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오피스·데이터센터 등의 비주거시설 등을 아우른다. 지난해 연간 매출 기준 비중 68.4%, 올해 1분기 기준 65.2%에 이르는 대우건설의 주력 부문이다.

건축 부문 매출총이익률(GPM)은 1분기 20.8%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12%)는 물론이고 지난해 1분기(10.8%) 대비해서도 크게 상승했다. 

대우건설은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더라도 연간 매출총이익률이 14%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수익성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는 과거 공급망 불안정 및 전세계적 인플레이션에 따른 공사비 급등 여파가 서서히 사라진 점이 꼽힌다. 

건축부문 매출총이익률은 공사비 급등 여파에 2023년(7.7%)을 시작으로 2024년(8%)까지 두자릿수 아래로 하락했다가 2025년(11.6%)까지 상승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축 사업에서는 2022년에 수주한 고원가 물량이 대부분 소진됐다"며 "공사원가 상승기에 착공한 현장이 순차적으로 준공돼 건축사업 부문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이에 힘입어 전체 실적도 극적으로 개선했다. 1분기 연결 매출은 1조9514억 원, 영업이익은 2556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8.9%나 늘었다.

애초 대우건설을 두고는 엇갈린 시각이 존재했다. 하나는 지난해말 김보현 사장이 취임 2년차를 앞두고 내린 ‘빅배스’에 따른 우려였다.

대우건설은 지난해말 미분양 사업장 및 해외사업장 위험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부실을 인식했고 4분기에만 1조105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신용평가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낮추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실적을 두고도 의구심을 내비쳤다. 지난해 1분기 시장예상을 넘는 ‘깜짝 실적’을 거둔 만큼 기저효과에 따라 올해 1분기에는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시장전망(컨센서스) 영업이익도 1213억 원에 그쳤다.
 
[오늘Who] 대우건설 주택 회복 업고 '빅배스' 뒤 도약,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3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보현</a> 원전 사업 확장 밑바탕 든든
▲ 대우건설은 올해 대형 원전 시장 진출 가능성으로 주목받았다.

다만 대우건설은 올해 대형 원전 시장 진출 가능성으로 주목도 받았다. 대우건설 주가는 올해 들어 연이어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대형 원전 시공 경험이 있는데다 지난해 ‘팀 코리아’를 통해 체코 두코바니 원전을 수주한 점이 컸다. 특히 한전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원전 수주 가능성이 주식시장에서는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베트남 원전은 아직 입찰은 시작도 되지 않아 대우건설이 수주한다 해도 실적에 반영되는 건 미래의 일이다. 지난해 수주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도 올해 상반기 이내 도급계약 체결이 목표다.

김보현 사장에게는 대우건설의 새 먹거리 원전 사업이 현실화되기까지 지탱해 줄 확실한 실적이 필요했던 셈이다.

김 사장은 현재 처남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함께 오너일가로 대우건설을 이끌고 있다. 정원주 회장이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당시부터 해외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해 김보현 사장이 국내 사업에 공을 들이는 구조였다.

그 뒤 김 사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말에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원전사업단을 신설했다. 이후 기존 해외사업단을 통합해 '글로벌인프라본부'를 신설했고 지난 4월에는 데이터센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이렇듯 김 사장은 미래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1분기 호실적을 일회성이 아닌 추세로 굳혀 나가야 할 필요성이 크다. 특히 아직 대우건설의 부채 부담이 높은 만큼 주력 주택사업에서 이익을 키워는 일이 중요하다.

대우건설 연결 부채비율은 3월말 기준 277.7%로 지난해말(284.5%)보다 다소 낮아졌다. 다만 업계 위험 수위로 여겨지는 200%를 여전히 넘는 것으로 지난해말 빅배스 이후의 취약한 재무구조가 여전히 개선되지는 않은 상태에 놓여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등 외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철저한 관리와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중심으로 좋은 실적을 달성하겠다"며 "내실경영을 한층 강화하며 원전과 LNG, 항만 등 핵심 공종 경쟁력을 토대로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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