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HIC가 고효율 통신장비 수요 증가와 방산부문 경쟁력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승우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11일 “RFHIC가 다루는 질화갈륨 트랜지스터는 5G 무선통신의 주력 주파수와 같은 고주파 대역에서 고효율을 발휘한다”며 “통신시장이 발전할수록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RFHIC는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RFHIC는 주력 제품인 질화갈륨 트랜지스터를 생산해 화웨이, 삼성전자, 에릭슨 등에 납품한다.
질화갈륨 트랜지스터는 무선 주파수 신호 증폭 성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고주파에서 기존의 실리콘 기반 트랜지스터(LDMOS)보다 훨씬 높은 효율을 발휘한다.
세계 무선통신장비시장 점유율이 1위 기업인 화웨이가 질화갈륨 트랜지스터 채용을 확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등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들도 질화갈륨 트랜지스터 주문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서 연구원은 “글로벌 트랜지스터시장에서 질화갈륨 트랜지스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20~30%에서 2022년에 약 5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FHIC는 방위산업부문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서 연구원은 “질화갈륨 트랜지스터는 진공관을 대체하려고 개발됐다”며 “진공관 중심의 방산용 전력 증폭기는 점차 트랜지스터 소자로 대체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방산용 전력 증폭기는 부가가치가 커 방산 부문 매출이 늘수록 수익성이 높아진다.
서 연구원은 “RFHIC는 글로벌 방산 기업과 40여 개 방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며 “RFHIC가 통신용 트랜지스터를 대량 생산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어 방산부문에서 신규 수주를 기대해 볼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