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9-17 14: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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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마곡사이언스파크점에서 스마트 편의점 GS25의 시험 운영에 들어갔다.
GS리테일은 17일 경기도 마곡 사이언스 파크 LG CNS 본사 연구동 3층에 스마트 GS25를 테스트 점포로 개점했다고 밝혔다. 테스트 점포는 정해진 사람 외에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다.
▲ LG CNS 임직원이 16일 마곡 사이언스 파크에 있는 스마트 편의점 GS25에서 안면 인식으로 출입문을 열고 있다.
이현규 스마트 GS25 담당 과장은 "스마트 GS25는 가맹점 경영주들의 인력 운영 부담을 덜어주는 데 최종 목적을 두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GS리테일은 LGCNS, LG전자, KT 등과 손잡았으며 2019년부터는 일부 기술들을 순차적으로 일반 가맹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스마트 GS25를 통해 연말까지 모두 13가지의 신기술을 실증, 보완해 향후 실제 점포에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스마트 GS25에서는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한 출입문 개폐 △상품 이미지 인식 방식의 스마트 스캐너 △판매 수량 분석을 통한 자동 발주 시스템 △상품 품절을 알려주는 적외선 카메라 시스템 등과 관련해 LGCNS의 스마트 스토어 솔루션의 기술 테스트가 이뤄진다.
스마트 GS25는 출입문 옆에 있는 안면 인식 카메라를 통해 얼굴을 사전 등록한 LGCNS 연구소 임직원만 출입할 수 있다. 또 고객이 직접 고른 상품을 셀프 결제 테이블에 올려 놓으면 스마트 스캐너가 이미지와 무게를 감지해 1초 안에 상품이 한꺼번에 스캔된다. 고객은 안면 인식 인증, 신용카드를 통해 상품을 결제할 수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 서비스가 상용화하면 고객의 결제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점포 근무자는 상품 스캔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져 고객을 적극적으로 응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GS25는 상품 발주가 팔린 상품 수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이뤄진다. 현재 GS25 가맹점에도 자동 발주 시스템이 일부 적용되어 있어 가맹점주가 최종적으로 발주 수량만 확정하면 되는데 이런 기술에서 더 발전한 것이다.
또 상품이 매대에 설치된 센서와 적외선 촬영 장비를 통해 매대 상품의 품절 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 점포 운영의 효율성도 높아진다.
이 밖에 스마트 GS25는 원격 점포 관리 시스템인 SEMS(Smart Energe Management System)를 통해 전자장비와 에너지를 관리한다.
SEMS는 사물인터넷에 기반해 점포의 온도, 습도, 조명 등 에너지를 자동적으로 관리하고 전자장부의 이상 유무를 즉시 파악해 관제본부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이 시스템은 현재 GS25 편의점 5천여 곳에 적용되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