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나란히 상반기에 순손실을 봤지만 적자폭은 줄었다.
다만 케이뱅크는 건전성 지표인 자기자본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에 순손실 120억 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적자폭이 67억 원 줄었다.
영업수익은 1680억37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만1147% 급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자수익 1211억 원, 수수료수익 401억 원이다.
영업비용은 1780억 원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수료비용 690억 원, 판매관리비 577억 원, 이자비용 457억 원, 기타 영업비용 58억 원 등이다.
1년 전과 비교해 수수료비용이 685억 원, 판매관리비는 390억 원이 급증했다. 현금입출금기 수수료 무료 혜택과 마케팅비용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03%로 1년 전보다 1.80%포인트 높아졌다.
재무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08%, 연체율은 0.06%로 각각 나타났고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은 16.85%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상반기에 순손실 395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적자폭이 10억 원 줄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은 2%로 1년 전보다 0.13%포인트 높아졌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22%, 연체율은 0.44%로 각각 나타났다.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은 10.71%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67%포인트 낮아졌다.
시중은행이 일반적으로 15%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케이뱅크가 은산분리 규제에 발목이 잡혀 유상증자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