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대표 선출을 앞두고 협치내각이 어려워졌다는 태도를 보일 이유가 있는지 질문받자 “(협치내각을 제안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나는 동안 개별 정당에서 보인 반응이 있지 않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개별 정당의 반응 외에) 공개되지 않은 내용도 전달됐을 것”이라며 “그런 상황을 두루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7월23일 야권 인사의 입각을 통해 협치내각을 꾸리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에서 부정적 반응을 보였던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가계소득 격차가 두 분기 연속으로 확대된 점을 놓고 “상황을 엄중히 바라보면서 진지한 자세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소득 양극화에 관련된 문재인 대통령의 반응을 질문받자 “관련 통계를 보고받았겠지만 청와대 참모와 차를 마실 때는 특별한 말을 꺼내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날 통계청이 내놓은 ‘2018년 2분기 가계동향 조사(소득부문)’에 따르면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의 5분위 배율은 2분기 기준 5.23배로 집계돼 2008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의 5분위 배율이 높을수록 소득 상위와 하위의 격차도 벌어졌다는 뜻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