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4일 인천공항 실내체육관 스카이돔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입국장 면세점의 운영을 중소·중견기업에 맡기겠다는 뜻을 보였다.
정 사장은 14일 오전 인천 중구청사에 마련된 다목적 체육시설 인천공항스카이돔 준공식 기념사에서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될 입국장 면세점은 출국장 면세점과 비교해 규모가 작다”며 “국민들이 지인 선물용으로 살 수 있는 품목들을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입국장 면세점 도입의 필요성을 들었는데 정 사장이 세부적 운영계획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정 사장은 “담배와 초콜릿, 술 등 10여 가지 품목이 입국장 면세점에서 판매될 것”이라며 “중소·중견기업에 운영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입국장 면세점을 통해 얻은 이익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이익으로 돌릴 생각이 없다는 뜻도 보였다. 입국장 면세점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모두 사회에 돌려 취약계층 지원과 병원 건설 등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입국장 면세점은 국민들에게 초점을 맞춰 운영할 것”이라며 “몇 가지 문제점은 정부 기관과 논의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