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9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13일 개최되는 남북 고위급회담을 위해 현안들을 점검했다.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는 남북 3차 정상회담 개최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날 상임위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서주석 국방부 차관, 김영문 관세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8월 개소를 위해 준비할 사항들이 논의됐다.
북한산 석탄 반입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정부 차원의 조사가 완료 되는대로 관련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도 세웠다.
리비아에서 벌어진 국민 피랍사건을 두고는 조속한 석방을 위해 리비아 당국과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특사 파견을 포함한 범정부 차원의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9일 오전 통지문을 보내고 판문점 선언 이행 상황 점검과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1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을 열 것을 제의했으며 남측은 이에 동의하는 통지문을 전달했다.
정부는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