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NB라텍스와 페놀유도체 덕분에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금호석유화학은 NB라텍스시장의 성장에 발맞춘 증설 덕분에 장기적으로 실적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페놀유도체부문의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금호석유화학은 2019년 1분기까지 NB라텍스 생산능력을 현재 40만 톤에서 15만 톤 더 늘리는 증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증설을 통해 2020년에는 NB라텍스 세계시장 점유율 37%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합성고무부문 매출 가운데 NB라텍스의 비중은 2019년에 26%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NB라텍스는 의료용 고무장갑의 원료로 주로 사용됐으나 내구성, 내마모성 등이 우수해 최근 천연 라텍스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한동안 세계 NB라텍스시장은 연간 10~15% 수준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 페놀유도체부문은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페놀유도체는 꾸준한 수요가 계속되는 가운데 공급이 부족해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호석유화학의 페놀유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017년 264억 원에서 올해 2727억 원으로 933.0% 급증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금호석유화학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539억 원, 영업이익 604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130.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