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모바일게임 ‘페이트 그랜드 오더’가 깜짝 흥행하고 있어 새 게임 출시 공백기에 매출 효자 노릇을 할 수도 있다.
7일 구글 앱장터 매출기준 순위에 따르면 넷마블 모바일게임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넷마블이 2017년 11월21일에 국내에 출시한 일본의 모바일 카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7월27일까지만 해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었다. 그런데 4일 6위로 치고 올라온 뒤 7일 기준 10위권을 지키고 있다.
모바일시장 분석회사 ‘엡에이프’에 따르면 3일 페이트 그랜드 오더 하루 이용자 수가 7월16일보다 3배 정도 늘었다. 7월31일 이후로 게임 설치 횟수도 늘어낫다.
앱에이프의 분석 결과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매출 급증은 게임 내 이벤트 덕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넷마블은 7월31일부터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이용자들이 인기 캐릭터인 ‘사카타 킨토키’를 획득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 한해 캐릭터 ‘미나모토노 라이코’를 얻을 수 있는 행사도 열고 있다.
넷마블은 페이트 그랜드 오더 행사를 15일까지 진행한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행사 기간 매출이 급증해 당분간 매출 순위 10위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가 기대 이상의 매출 성적을 보이면서 넷마블이 하반기 신작을 내놓기 전까지 매출 효자 노릇을 해줄 것이란 기대에 부풀고 있다.
넷마블은 하반기 ‘BTS월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등 대형 신작들을 내놓을 계획을 세웠다.
문제는 이 게임의 출시 일정이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점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BTS월드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방탄소년단을 활용해 게임을 제작하기 위해 제작사 테이크원컴퍼니에서 공을 들이고 있다”며 “다만 넷마블에서 자체 개발하는 게임이 아닌 만큼 출시 일정을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2는 2017년 11월 연례 게임행사인 ‘지스타’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한 뒤로 정확한 출시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각자대표는 4월 컨퍼런스콜에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사전예약을 2분기 말 또는 7월에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아직 별다른 소식이 없다.
넷마블은 페이트 그랜드 오더를 제외하면 구글 앱장터 매출 순위 10위 안쪽에 ‘리니지2 레볼루션’, ‘모두의 마블 지구대혁명’, ‘세븐나이츠’ 세 게임을 올려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