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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4천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보급 대수는 42억 대를 넘어선 것으로 점쳐진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PC나 웨어러블 기기들까지 포함하면 모바일 기기의 보급률은 더 올라간다.
모바일 기기가 보편화하면서 모바일 액세서리 역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모바일 액세서리가 액정필름, 보호케이스 수준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다.
모바일 액세서리 인기 아이템으로 꼽히는 셀카봉은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4년 최고의 발명품 25선'에 선정되기도 했고 가전 전시회인 CES 2015에서도 주목받았다.
이밖에도 스마트기기의 기능을 확장해주는 스마트빔, 휴대용 포토프린터, 액션캠 등과 같은 액세서리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모바일 액세서리 가운데 앞으로 가장 주목받을 모바일 액세서리는 무엇일까?
◆ 무선충전기가 뜬다
차세대 모바일 액세서리로 무선충전기가 뜨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글로벌 무선충전기 시장규모는 올해 2억1600만 달러에서 2018년에 85억 달러까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성능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성능은 기기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개선되었다고 해도 리튬이온전지 용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다보면 중간에 충전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여기에 소형 배터리를 탑재하는 스마트워치 같은 웨어러블 기기들도 늘어나면서 충전은 더욱 빈번해졌다. 그렇지만 케이블이나 휴대용 배터리를 들고 다니기에 번거롭다.그래서 무선충전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라이언 샌더슨 IHS 무선파워 담당 선임연구원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제조업체들이 무선충전 기능을 제품에 적용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무선충전기술을 구현해도 별도 액세서리를 구매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무선충전기에 대한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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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가 CES 2015에서 공개한 자기공진형 리젠스(Rezence)방식의 IoT테이블형 충전기 테이블 |
◆ 삼성전기, 무선충전기 시장 선도 나서
삼성전기는 이번 CES 2015에서 무선충전 기술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세계무선충전협회(WPC)와 무선충전연합(A4WP) 부스에서 메탈케이스용 무선충전 모듈을 비롯한 사물인터넷 기반의 무선충전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기는 이번 전시에서 유일하게 무선충전 신기술을 내놓았다.
삼성전기는 특정부분에 갖다 대면 충전이 되는 자기유도(Qi)방식과 원거리에서도 무선충전이 가능한 자기공명방식(공진방식) 규격제품을 모두 내놨다.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갤럭시A 시리즈에 메탈케이스를 사용하는 등 스마트폰에 메탈케이스 적용사례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6에도 메탈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업계 최초로 메탈케이스용 무선충전기를 개발했다.
메탈케이스는 전파·전력 송수신 간섭이 심해 무선충전이 어려운데 삼성전기는 충전 수신부를 스마트폰 메탈 커버 안쪽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간섭 여지를 없앴다.
이 무선충전기를 사용하면 3㎝가량 떨어진 거리에 스마트폰이 있어도 자동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스마트 무선충전 솔루션이 내장된 테이블과 패드 위 어느 곳에 올려놓더라도 충전이 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무선충전 모듈도 함께 공개했다.
김희욱 삼성전기 DM사업부 파워개발팀장은 “올해 삼성전기의 주력사업 가운데 하나가 무선충전 솔루션”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무선충전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각의 무선충전 표준 방식들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무선충전 솔루션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