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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벌크선 운임 상승과 장기운송계약 확보해 수익 좋아져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8-07-09 19: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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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이 벌크선 운임의 상승과 장기 운송계약 확보로 하반기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팬오션이 보유하고 있는 벌크선 61척 가운데 27척이 장기 운송계약을 맺고 있어 최근 유가상승에도 받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벌크선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벌크선 운임이 4분기에 가장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팬오션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팬오션, 벌크선 운임 상승과 장기운송계약 확보해 수익 좋아져
▲ 추성엽 팬오션 대표이사 사장.

장기 운송계약은 선박 운용과 관련된 각종 비용에 일정 마진이 보장되는 구조다. 유가가 갑자기 올라도 선박운용사가 다른 계약에 비해 영향을 덜 받는다.  

팬오션은 장기 운송계약으로 분기당 1천억 원에서 1300억 원의 매출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매출의 20~25% 비중을 차지한다.

팬오션은 우선적취제도가 도입되면 한국전력 자회사들로부터 신규 장기 운송계약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적취제도란 원유, 철광석 등의 전략물자 운송에 국적선사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제도다. 

팬오션은 경쟁사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운용이 가능한 사선(회사가 사서 쓰는 배)을 보유하고 있어 벌크선 운임의 상승 효과를 경쟁사들보다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팬오션이 법정관리기간에 사선의 손익분기점을 경쟁사의 85% 수준인 벌크선 운임지수 1100까지 낮췄다”며 “하반기 벌크선 운임이 상승하면 실적 상승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철광석 수입을 늘린 것도 팬오션의 벌크선 수요를 확대하는 데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팬오션은 하반기 매출 1조3930억 원, 영업이익 14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2017년 하반기보다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3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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