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기타

"조선3사 주가 반등 가능", 선박 가격 올릴 여건 충분히 마련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6-29 11:20: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주가가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선박 가격을 인상할 만한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올해 하반기에는 조선3사가 수주절벽을 겪지 않을 것”이라며 “조선3사가 현대상선으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확보한 데 힘입어 선박 일감을 2020년치까지 확보한 만큼 선박 가격을 올릴 만한 여건은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조선3사 주가 반등 가능", 선박 가격 올릴 여건 충분히 마련
▲ (왼쪽부터)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현대상선은 현대중공업에 1만4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대형 컨테이너선 8척, 2만3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 각각 7척과 5척씩 발주하기로 했다.

조선3사가 현대상선과 계약을 통해 2020년까지 건조할 선박으로 도크를 채우면서 당장 저가 수주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조선3사가 선박 가격을 인상하면 선박용 철강재 가격 인상 등에 따른 충당금 설정 부담이 줄어들어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이라며 “선박 가격이 오른다면 조선3사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조선3사 주가가 거시경제적 요인에 발목잡혀 최근 부진했던 것이라고 파악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27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1만 원선 아래로 떨어졌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주가도 6월20일경 크게 부진했는데 이는 개별 조선사 탓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오르면서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져나갔고 미국이 중국, 유럽연합 등과 무역분쟁을 벌이면서 세계적으로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 때문에 조선3사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고 바라봤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가 원유 증산 여부를 놓고 회의를 진행하면서 국제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점도 조선3사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해양플랜트 발주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수 있어 조선3사에게 국제유가 하락은 악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 필요, 정부 수소 생태계 지원해야"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시대 3년 더, '일류 신한'에 생산적 금융 더한다
컴투스 올해 신작 부진에 적자전환, 남재관 일본 게임 IP로 돌파구 찾는다
[4일 오!정말] 이재명 "대승적으로 예산안 처리 협력해 준 야당에 거듭 감사"
[오늘의 주목주] '관세 불확실성 해소' 현대모비스 8%대 상승, 코스닥 에임드바이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4020선 약보합, 원/달러 환율 1473.5원까지 올라
WSJ "샘 올트먼 오픈AI의 로켓회사 투자 모색", 일론 머스크와 경쟁 구도 강화
중국 AI 반도체 '엔비디아 대체' 속도 낸다, 화웨이 캠브리콘 출하량 대폭 늘려
[현장] HMM 노조 본사 부산 이전에 강력 반발, "더 이상 직원 희생 강요 안돼, ..
SK네트웍스 엔코아 등 주요 자회사 대표 변경, "AI 성장 엔진 강화에 초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