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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 출범 눈앞, 김영춘 '해운 재건' 시동 걸어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8-06-17 07: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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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 출범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한국해양진흥공사에 8조 원의 자본금을 투입해 해운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만큼 국내 조선사들의 일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출범 눈앞, 김영춘 '해운 재건' 시동 걸어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1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후보가 최종 면접을 마치고 청와대 검증절차를 밟고 있어 한국해양진흥공사가 7월 안에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조선사들은 최근 상당 기간 '수주 절벽'을 겪어 온 만큼 한국해양진흥공사 출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해운업은 국내 수출입 물동량의 99% 이상을 담당하는 국가 기간사업으로 중요성이 높지만 2008년 이후 장기 불황으로 위상이 크게 위축됐다.

최근 국내 1위, 세계 7위인 한진해운이 파산하면서 해운 경쟁력도 크게 떨어졌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이전인 2016년 8월과 비교했을 때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진흥공사를 통해 국내 해운업을 2022년까지 50조 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해운업 매출은 2016년 29조 원으로 2015년 39조 원에서 10조 원가량 줄었다.

국적 선사가 선박 발주를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해 국내 해운 경쟁력도 키우기로 했다. 현재 세계 14위 수준인 현대상선을 10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벌크선 140척과 컨테이너선 60척 등 200척 이상의 신주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3가 현대상선이 발주한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면서 국적 선사를 통한 일감 확보가 본격화하고 있어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출범하면 국내 해운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현대상선은 2만3천TEU급 선박 12척과 1만4천TEU급 선박 8척을 조선3사에 골고루 발주했다. 계약 규모는 모두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이렇게 되면 현대중공업은 현대상선으로부터 신규 수주를 최대 9억6천만 달러, 대우조선해양은 11억2천만 달러, 삼성중공업은 8억 달러를 확보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조선해양부문 수주목표에서 11.4%, 대우조선해양은 15.3%, 삼성중공업은 9.8%에 이르는 규모다.

조선3사가 올해 5월 말까지 수주목표의 50%를 넘기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의 일감을 따낸 셈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적 선사에 친환경 대형 컨테이선 발주를 지원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 국내 조선사들이 지금까지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발주가 이뤄진다고 가정했을 때 국내 조선사들은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박을 인수해 운용할 가능성이 높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통해 2022년까지 조선업 경기 회복과 수출입 물류 경쟁력에 기여할 것”이라며 “초대형 선박 발주를 지원하고 아시아 또는 유럽시장의 항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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