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퀄컴의 중저가 스마트폰용 AP(모바일프로세서) 신제품을 위탁생산한다.
31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10나노 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으로 퀄컴의 '스냅드래곤710' AP 양산을 수주했다.
▲ 퀄컴 AP(모바일프로세서) 신제품 '스냅드래곤710'. |
삼성전자의 10나노 공정은 '스냅드래곤845'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고성능 AP를 주로 위탁생산하는 최신 미세공정이다.
중저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AP까지 적용을 확대하게 된 것이다.
스냅드래곤710은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도 인공지능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퀄컴의 AP 신제품으로 하드웨어 성능 경쟁이 치열한 중국시장에 주로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타임스는 "퀄컴은 대만 TSMC의 12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미디어텍의 'P60' AP와 경쟁하기 위해 스냅드래곤710을 삼성전자의 10나노 공정으로 위탁생산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위탁생산 미세공정은 숫자가 낮아질수록 회로선이 미세해져 성능 발전과 전력 소모 감소에 효과를 볼 수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710은 중국 비보와 샤오미의 스마트폰에 공급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