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부처 관계자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홍 장관은 “스마트 공장 구축으로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을 실현하는 기업들이 실제로 등장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스마트 공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14~2016년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한 2800여 개 기업의 생산성은 30% 높아지고 불량률은 45% 줄었다. 원가 절감과 납기일 단축 효과와 함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 53% 늘었다.
홍 장관은 “앞으로 스마트 공장을 만들 때 정부 주도의 뿌려주기식 지원을 벗어나 창의성과 다양성을 발현할 수 있도록 민간·지역 중심의 지원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면 정부가 후원하는 상생형 모델을 도입하고 지역별로 스마트 공장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지역별 실정에 맞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스마트 공장을 많이 도입했던 분야를 찾고 관련 기업을 묶음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들었다.
홍 장관은 “경제구조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흘러가기 위해 기술기업과 기존 대기업이 상호협력해 혁신을 이루는 개방형 혁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대회에서는 조용국 코렌스 회장이 CPS(사이버 물리 시스템)를 도입한 스마트 공장 구축 사례를 발했다. 로렌스는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장치와 열관리 시스템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조 회장은 “2015년 9월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신규 수주가 절반으로 즐었다"며 "스마트 공장을 도입한 뒤 불량률이 상당 수준 감소했고 연평균 45억 원의 원가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