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IG넥스원은 현재 방위사업청이 입찰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형 전자전기 연구개발 사업’의 체계종합 기업으로 참여하겠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교전 시 전자파 공격으로 적의 방공망, 무선지휘통신 체계를 교란·마비시키는 ‘전자기전‘을 수행할 항공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 LIG넥스원이 '한국형 전자전기 연구개발 사업'에서 체계종합 기업으로 참여를 공식화했다. 사진은 LIG넥스원의 전자전 항공기 예상도. < LIG넥스원 > |
사업 규모는 1조7775억 원으로 외국산 중형 민항기를 개조한 뒤 전자기전 임무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사는 이번 사업에서 대한항공과 손을 잡았다.
LIG넥스원은 그동안 국방과학연구소와 손잡고 육·해·공을 아우르는 전자기전 임무장비를 개발해왔다.
육군 지상전술전자전 장비, 해군 함정용 전자전 장비를 개발했으며, 항공전력용 전자전 장비로는 전투기용 전자전 장비 ‘ALQ-200’을 시작으로, 항공플랫폼체계(SIGINT) 체계, KF-21 통합전자전장비 개발을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전자전기의 핵심은 주변국의 위협신호를 끊임없이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시에 전자공격을 진행할 수 있는 전자전 능력에 있다”며 “주변국 신호 특성 파악과 데이터 축적을 통한 소프트웨어 향상을 위해 임무장비 국산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