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중요한 시험대에 놓여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지지선을 지키지 못하면 11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가상화폐 전문지 AMB크립토는 19일 “비트코인이 중대한 시험을 거치고 있다”며 “핵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11만 달러에서 바닥을 확인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 비트코인 시세가 지지선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며 11만 달러 안팎으로 떨어진 뒤 바닥을 확인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이어지는 반면 매수 수요는 부진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서 하루만에 30억 달러(약 4조1700억 원) 규모 투자자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졌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 며칠만에 이처럼 큰 폭의 차익실현이 이뤄진 것은 당분간 조정 구간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점을 예고한다는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저가매수를 나타내는 지표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도 시세 하락에 무게를 싣는 배경으로 제시됐다.
AMB크립토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파른 시세 하락은 우연이라 볼 수 없다”며 “매수 기반이 약화되며 시장에 불균형이 뚜렷해져 유동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비트코인 시세가 11만 달러 안팎까지 떨어진 뒤 지지선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AMB크립토는 “비트코인 시장에 미국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낮아지며 투자심리 악화를 이끌었다”며 “현재 시세는 투자자들에 매력적 매수 기회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1만5940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