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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5대 신산업에 160조 투자해 일자리 20만개 창출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5-11 13: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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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5대 신산업에 160조 투자해 일자리 20만개 창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산업혁신 2020 플랫폼’ 발족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2022년까지 5대 신산업에 민간과 함께 160조 원을 투자한다.

올해 약 2만7천 개 일자리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2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민간기업, 경제단체, 학계 전문가와 함께 ‘산업혁신 2020 플랫폼’을 발족하고 민간 주도의 혁신성장 성과를 가속화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혁신 2020 플랫폼은 신산업분야의 혁신성장 성과를 2020년까지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 민간과 정부가 걸림돌을 해소하는 협력 거점(플랫폼) 역할을 담당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투자와 일자리 등 산업 혁신성장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도록 민관이 함께 기회요인을 발굴해야 한다”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중심이 되고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산업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업이 사람과 협력사에 투자를 늘려 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와 사회적 가치가 더해지는 선순환이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혁신 2020 플랫폼의 첫 번째 의제로 2022년까지 신산업 프로젝트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으로 5년 동안 민간기업과 함께 5대 신산업 분야에 최대 160조 원을 투자해 올해 2만7천 개의 일자리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약 2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5대 신산업분야는 △전기·자율주행차 △에너지신산업 △반도체·디스플레이 △사물인터넷(IoT)가전 △바이오·헬스로 각 분야별로 2022년까지 각각 34조2천억 원, 44조8천억 원, 60조1천억 원, 10조9천억 원, 7조5천억 원 등 모두 157조5천억 원을 투자한다.

전기·자율주행차분야에서는 크게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민간의 혁신적 제품 출시와 신속한 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정부는 충전인프라 확충과 실증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에너지신산업분야에서는 산업단지, 농촌, 주택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실증과 기술개발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 수요자원 거래제도(DR)와 양방향 충전(V2G) 상용화 등 4차산업혁명시대의 에너지산업 관련 서비스시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분야는 후발국의 빠른 추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60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민간투자를 바탕으로 차세대 기술선점, 장비와 소재분야 상생협력 등의 전략을 추진한다.

사물인터넷(IoT)가전분야는 무선 시범단지 구축 등 하드웨어 측면과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빅데이터 연계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고 뷰티가전 등 중견·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생태계 만들기로 했다.

바이오·헬스분야는 저출산 고령화로 대표되는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업해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헬스케어, 신약 등의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대 신산업 로드맵이 차질 없이 이행돼 민간기업의 매출 확대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대상으로 기존 규제를 일시적으로 면제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고 하반기 ‘신산업 규제 혁신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백 장관을 비롯해 신산업 프로젝트와 관련해 실질적으로 혁신과 투자를 담당하는 주요 그룹과 중견·중소기업 대표, 경제단체 부회장, 컨설팅 및 학계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했다.

대기업에서는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갑수 이마트 사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권문식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응식 GS파워 사장, 홍순국 LG전자 사장, 이우현 OCI 사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견기업에서는 신성이앤지, 제우스, 캠시스, MS오토텍 대표 등이, 중소기업에서는 눔, 라이프시멘틱스, 인코어드, 퓨처로봇, 키오스크코리아, 해줌 등의 대표가 함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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