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유소가 급감해 올해 수익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SK네트웍스 목표주가를 8400원에서 71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SK네트웍스 주가는 5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3364억 원, 영업이익 143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7% 줄고 영업이익은 0.8%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주유소가 크게 줄어 올해 판매량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화학 상품 종류를 크게 줄여 올해 상사부문 매출에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네트웍스는 SK그룹의 종합무역상사로 휴대폰 등 정보통신기기 유통과 석유 등 에너지 유통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상사부문 매출 비중이 42.6%로 가장 크다. 나머지 부문의 매출 비중은 정보통신기기 유통이 34.0%, 에너지 유통이 12.1% 등이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에너지부문과 상사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22.3%와 13.9%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사부문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통해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늘어나지만 에너지부문에서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광고선전비 집중과 SK에너지와 가격 협상이 늦어지는 등 요인으로 2분기까지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사업 구조조정에 힘입어 장기적 성장동력을 갖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