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38개 공공기관에서 31만2320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채용은 2016년보다 7% 늘었고 비정규직은 9%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338개 공공기관의 2017년 주요 경영정보를 공시했다고 30일 밝혔다.
2017년 338개 공공기관 임직원은 모두 31만2320명으로 2016년보다 3.9%(1만1853명) 늘었다.
공기업이 12만6607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공공기관은 9만7016명, 준정부기관은 8만8697명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의료 및 복지분야가 5100명 늘면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에너지·사회간접자본(SOC)·산업분야가 4600명, 금융분야가 500명, 농림·수산분야가 5천 명 늘었다.
2017년 338개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인원은 모두 2만2553명으로 2016년보다 7.3%(1544명) 증가했다.
한국철도공사가 평창올림픽에 따른 경강선 신규개통 영향 등으로 채용인원이 2016년보다 75.5%(456명) 늘었고 서울대학교병원도 정밀 의료센터를 열면서 2016년보다 채용규모가 60.8%(349명) 확대됐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및 공공성 강화 기조에 따라 장애인(44.0%), 이전지역 인재(28.1%) 등 사회형평적 채용이 크게 증가했다”며 “여성(13.8%)과 청년(10.4%) 등의 채용실적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17년 338개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은 3만4133명으로 2016년보다 9.0%(3385명) 줄었다.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규모는 2013년 4만4578명에서 지속적으로 줄어드고 있다.
공공기관은 지난해 전체적으로 부채 규모와 부채비율이 줄면서 재무상태가 좋아졌다.
2017년 공공기관 가운데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은행 3곳을 제외한 335곳의 부채는 495조6천억 원으로 2016년보다 1.0%(4조8천억 원)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157.1%로 1년 전보다 9.9%포인트 줄었다.
부채 규모는 4년, 부채비율은 5년 연속 감소해 국내총생산(GDP)에서 공공기관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9%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비핵심 자산매각, 경영 효율화 등 공공기관의 적극적 부채 감축 노력에 따라 공공기관 부채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의 수익성은 낮아졌다.
338개 공공기관은 2017년 7조3천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2016년 15조4천억 원에서 절반 넘게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정책수립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앞으로 공공기관의 경영 투명성과 국민의 감시기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한 제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기존의 경영정보 외에도 공공기관 사업 및 공공서비스 정보 등을 통합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공공기관 혁신포털을 구축해 2019년 상반기 안으로 열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